지휘하는 Darth Vader

etc | 2010/02/11 16:43 | jedimaster
3분 27초부터 등장하시는 베이더경...
태그 : darth vader

The Bright Idea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혁신은 앞서서 언급한 7가지 원천에 의해 발견된 혁신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특허의 대부분도 이런 아이디어의 산물이구요. 기업에서 연구라는 활동을 시작한 것도 이러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시스템적으로 관리하는 혁신에 비해 너무나 리스크가 크고 성공할 가능성도 낮습니다. 피터 드러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무작정 찾는 것은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도박은 노력한다고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거니와 이길 수 있는 해법(솔루션)이 없습니다.

이러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혁신은 성공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ㅏ. 이러한 시도 자체가 그 사회의 혁신에 대한 니즈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들고 비지니스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의 국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드러커는 마국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싶은가 봅니다.

따라서 최근 몇몇 개발도상국가와 일부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 기반의 혁신을 방해하는, 행위들(특허료 인상 등)은 근시안적이고 해로운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번 챕터는 딸랑 3페이지입니다. 뭐 그만큼 반짝이는 아이디어 자체가 정리될 수 없는 우연의 산물이라는 것이죠.
피터 드러커는 앞에서 이야기한 목적이 뚜렷하고 시스템적인 기업가정신을 위해 7가지의 혁신 원천을 제시합니다. 이 혁신의 원천을 관찰하고 경영함으로써 천재들의 놀이에 일반 경영자도 끼어들 수 있는 것입니다.

혁신의 원천은 산업이나 기업 내부에서 관리할 수 있는 4가지와 산업을 벗어난 환경적인 요소 3가지로 7가지 원천입니다. 경영자는 아래의 7가지 원천을 주의깊게 살피면 혁신을 찾아 수 있습니다.

  1. The unexpected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혁신의 기회를 발견합니다. 경영자가 가장 골치아파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했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경영의 실패를 의미합니다. 이를 받아들이고 학습하면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고 이를 부인하면 실패로 끝나는 것이죠. 패션 상품을 판매하던 백화점에서 하찬은 가전을 판매하는 것, 실험의 실패로 생겨난 나일론을 제품으로 본 것, 연구용으로나 쓰던 컴퓨터를 비지니스용으로 만드는 것, 실패한 마케팅으로부터 새로운 기회를 만든 는 것... 이 모든 우연한 것에서 혁신의 기회를 포착해야합니다.
  2. Incongruities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살짝 고치면 혁신의 기회가 보입니다. 선박운송을 살린 것은 비행기보다 빠른 배가 아니라 하역작업의 작은 변화로부터 가능했으며, 도대체 일본에서 비싼 TV를 농민들이 구매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났으며, 저렴한 택시가 있는게 누가 차를 구매하겠느냐고 러시아는 자동차 산업을 그냥 그렇게 버렸습니다. 이러한 현실과 계획의 불일치... 이상과 현실의 간격에서 혁신의 기회가 존재합니다.
  3. Process need
    프로세스 니즈는 무언가 문제가 있고 비효율적인 일부분에서 혁신의 기회를 찾아냅니다. 그래서 내외부 환경보다는 과업과정을 잘 살펴야합니다. 신문이라는 미디어의 등장을 방해한 것은 바로 인쇄판을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해결되자 신문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곧 매스미디어라는 것으로 발전합니다. 인쇄판 활자를 짜집기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4. Industry and Market structure
    산업과 시장의 구조는 쉽게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변하죠. 그런데 많은 기업가들은 그 변화를 알면서도 거부합니다. 자동차는 비싼 장난감에서 일반인의 교통수단으로 그리고 세계화를 거치며 그 구조가 급격하게 바뀌었습니다. 과정에서 200개가 넘던 미국의 자동차 생산업체가 4개로 줄었죠. 그 시간은 100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5. Demographics
    인구구조의 변화(인구, 연령층, 교육, 고용, 수입..)는 가장 명백한 혁신의 기회입니다. 인구의 변화는 하루하루에 느끼기는 힘들지만 사실 뻔한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너무나 뻔하고 단기간에는 파악하기 힘들죠. 미국의 베이붐 세대의 성장에 따른 사회변화와 소비성향은 인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잘 보여줍니다.
  6. Changes in perception
    지난 수십년 동안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하여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분명히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질병의 무서움에 떨며 주변의 대분의 것들을 발암물질, 심장병유발, 비만... 등의 질병을 가져오는 물질로 봅니다. 정작 의학은 발전하였으나 더 불안한 세상이된 것이죠. 바로 물이 반이나 차있네와 물이 반이나 비어 있다는 논리로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인식의 변화에는 어떠한 규칙도 없습니다. 그저 적절한 타이밍을 잡아내는 것이죠.
  7. New knowledge
    가장 어렵고 가장 혁신다운(?) 것입니다.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과장으로 다른 혁신의 원천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한다면 새로운 지식을 통한 혁신은 무언가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공의 확률도 낮습니다. 컴퓨터, 디젤엔진, 현대적인 은행... 이런 새로운 혁신은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100년에 걸쳐 힘들게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통해 혁신에 성공한 사람은 돈 많이 사업가라기 보다는 혁명가로 대접받습니다.

기업가는 이러한 7가지 혁신의 원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관찰함으로써 혁신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7가지 원천은 서로 섞여서 동시에 진행되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이러한 체계화된 연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쳐가는 곳에서 새로운 혁신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The unexpected success is a challenge to management's judgement.
  • To be sure, statistics are the starting point. But then the managements of these companies went out into the field to look and listen.
  • In mathematics there is no difference between "The glass is half full" and "The glass is half empty". But the meaning of these two statements is totally different, and so are their consequences.
  • The other innovators may reap a fortune. The knowledge-based innovator can hope for fame as well.

오마스 이모티카 F(OMAS Emotica F)

Pen & Paper | 2010/02/03 09:58 | jedimaster
흔히들 경성의 오로아 연성의 오마스라고 이야기합니다. 둘다 이탈리아의 양대 만년필 제조업체로 다른 나라의 브랜드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열정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물론 필기감도 어디 빠질 수 없죠. 그중 낭창대는 닙의 대표적인 선두주자인 오마스를 영입했습니다.

오마스는 각진 형태의 배럴 재질로 유명한데 가격이 좀 비쌉니다. 그래서 그나마 저렴하고 최근에 나온 오마스 이모티카를 데려왔습니다. 특이하게 닙의 재질이 티타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휘황찬란한 금색이 아니라 밋밋해보이는 스뎅색입니다. 고가 만년필이 대부분 14K, 18K인데 좀 특이합니다. 그러나 시필해 본 결과 모험할 가치는 충분히 있습니다.

오마스 중에서 그리 고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비싼 펜이기에 저렇게 깔끔한 케이스에 파우치처럼 생긴 가죽데기도 같이 줍니다. 더 비싼 사면 잉크도 넣어주던데... 이모티카 모델의 리테일 가격은 400달러 선입니다. 역시나 이베이 비딩을 통해 저멀리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저렴하게 업어왔습니다.

펜의 대략적인 모습입니다. 말그대로 미끈하게 빠졌으며 기존의 만년필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클래식보다는 모던하죠. 그리고 이모티카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바로 팔굽혀펴기입니다.
웹에서 퍼온 이미지인데 클립이 저렇게 벌어지면서 책상위에 거치(?)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저렇게 눕혀 놓으면 아주 멋집니다. 그렇지만 고전적인 만년필 디자인이 아니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덩치비교를 위해 m800과 비교해봤습니다. 약간 이모티카의 크기가 큽니다. 무개는 m800이 훨씬 가볍습니다. 보시다시피 웬지 쇠덩어리처럼 생긴 것이 무겁습니다.

F닙인데 글씨의 굵기는 파커 듀오폴드 F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잉크흐름이 너무 좋아서 저렇게 글씨에 농암이 보입니다. 더구나 오마스 특유의 연성이 살아 있어 살짝 힘을 주면 굵기에 변화도 가능합니다. 이 오마스의 부드러움은 뭐랄까 허리를 꺾는 기분입니다. 대부분 닢의 끝 부분이 낭창거리는데 오마스 이모티카는 만년필 전체의 무개가 납부터 서서이 전달되고 닙의 중간부터 휘청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다른 연성닙을 써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느낌입니다.

잉크흐름이 엄청납니다. 만년필 캡을 열때마다 닙에 작은 잉크방울이 생길 정돕니다. 잠시만 머물러 있어도 글씨 위로 잉크가 쏟아져 나옵니다. 파커 퀵잉 블루블랙을 넣어봤는데 점성이 높은 잉크를 써야 보통 펜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필감은 매우 부드럽습니다. 사각대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잉크흐름이 워낙 좋다보니 마찰감도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종이 재질이 얇을 경우 뒷면 비침이 꽤나 심할 것 같네요.

이 셀러는 카달로그를 엄청나게 보내주네요. 덕분에 못 볼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특히 아래 델타의 푸치니 펜이 눈을 끄네요..
02.Purposeful Innovation and
the Seven Sources for Innovation Opportunity

혁신은 기업가정신의 도구입니다. 기업가는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 의미있는 자원으로 탈바꿈시키는데, 혁신이 이런 역할을 수행합니다. 혁신을 통하여 이전에는 없었거나 미약했던 것을 위대한 것으로 변화시키는 것이죠. 의미없는 돌맹이에서 철을 만들어 내고, 불쾌한 곰팡이에서 패니실린을 만들어 내는 그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이러한 혁신의 사례는 매우 많습니다. 그냥 네모난 박스인 컨터에너가 세계 무역에 끼친 지대한 영향,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과서의 개발 등...  그런데 이런 혁신들을 살펴보면 혁신이 기술적 영역에 한정될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기술적이지 않은 혁신들은 어떻게 발견이 될까요? 드러커는 경영기법을 통해 혁신을 천재들의 놀이터에서 통제가능한 업무의 영역으로 끌여들였습니다. 경영은 다른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 조직화 시키고 생산적인 존재로 만드는 "유용한 지식"입니다. 이 유용한 지식으로 혁신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드러커는 기술 자체 만큼이나 조직화를 강조합니다. 서구열강에 비교하자면 아무런 기술조차 없었던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일으킬만큼 급성장한 것은 기술의 개발이 아니라 사회시스템 혁신인 메이지 유신을 통해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혁신은 증기기관이나 전화기를 발명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사회적 혁신은 교육, 공공부분, 노동 등 매우 변화가 어려운 영역들입니다. 이런 영역들에 비하면 물리적 기술은 비용도 작고 쉽게 사올 수도 있죠. 드러커는 이러한 일본을 "creative imitation"이라 표현합니다. 원천기술이 없어도 응용연구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 경제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혁신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이론을 개발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이미 언제, 어디서, 어떻게 혁신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성공으로 만드는지 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드러커는 세계대전 이전에 발명의 사례를 들어 혁신을 통제의 영역으로 인식합니다. 사실 발명(invention)은 우연한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이 우연한 발명이 연구(research)라는 시스템적이고 유목적적인 활동으로 조직화되었습니다. 목적을 바라보고 연구가 수행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예상도 가능하게 됩니다. 이를 "invention of invention"라 말하네요.

이런 맥락에서 혁신도 이전의 발명이 연구로 조직화된 것처럼 시스템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혁신은 변화에 대한 의미있는 조사와 이를 시스템적으로 분석하는 것으로 구성됨니다.(Systemica innovation therefore consists in the purposeful and organized search for changes, and in the systemic analysis of the opportunities such changes might offer for economic or social innovation.)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적인 혁신은 아래의 7가지 원천을 통해 포착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기업이나 산업계 내부에서의 원천은,
  1. The unexpected
  2. The incongruity
  3. Innovation based on process need
  4. Changes in industry structure or market structure

조직의 영역을 벗어난 원천은,
  1. Demographics
  2. Chagess in perception, mood, and meaning
  3. New knowledge

이러한 일상적이고 다소 매력없는 원천을 관리함으로써 혁신의 위험과 불확실성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혁신을 경영하는 것이죠. 이제 7가지 혁신의 원천에 대하여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 Innovation is the specific instrument of entrepreneurship.
  • Creative imitation is a perfectly respectable and ofetn very successful entrepreneurial strategy.
  • Innovation, then, is an economic or social rather than a technical term.
  • They try to create new and different values and new and different satisfactions, to convert a "material" inot a "resoruce," or to combine existing resources in a new and more productive configuration.
01.Systemic Entrepreneurship
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은 프랑스의 Say(세이의 법칙:공급은 스스로 수용를 창출한다)가 1800년경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입니다. 자원의 효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끌어내는 사람이라 정의합니다. 드러커의 시스템 개념보다는 사람의 기질 쪽에 더 가깝습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한 정의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고, 드러커는 이 기업가정신이 미국에서는 사실상 기업이라고 부르기 아주 작은 동내 구멍가게에서도 살아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경영기업이 전통적인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모든 생활에 파고들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모든 일들을 기업가정신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뻔한 업태나 사업이라도 극적인 변화(drastically upgraded the yield from resources, and create a new market and a new customer)를 가져오는 것들만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이죠. 아무것도 아닌 햄버거라도 맥도날드는 기업가정신으로 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었습니다. 뻔한 햄버거를 거대한 비지니스로 만드는 것, 바로 기업가정신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실상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더라도 햄버거로 기업가정신(맥도날드)을 발현할 수 있다는 것과 드러커가 강조하는 시스템화된 정보(systematized the technical information)와 프로세스(systematized the process)가 필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에 의한 극적인 변화의 사례로 근대적 개념의 종합대학, 의료시스템, 은행 등을 이야기합니다. 은행은 원래 돈 많인 자본가가 자신의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시스템이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J.P. Morgan과 같은 기업가들이 일반인의 돈을 모아 빌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전까지 은행은 소위 자본가들만이 이용하는 곳이었으나 모건이 도입한 은행시스템으로 일반인도 은행을 출입하게 된 것입니다.

 고전경제학(수요와 공급으로 경제현상을 설명, 나머지 요인들은 외부효과)으로는 점차 경제발전을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넘어서 극적인 자원의 효율화를 가져오는 기업가정신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런데 고전경제학자들은 여전히 기업가정신에 관심이 없었으며 Say 이후 잊혀졌습니다. 그런 기업가정신을 오스트리아 출신 Schumpeter가 다시 살려냅니다. 그 유명한 "creative destruction"도 이때 등장합니다. 이 당시 역시 케인즈파던 프레드먼파던 기업가정신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슘페터만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후에 진화경제학파로 그 흐름이 이어지게 됩니다. 슘페터는 기존의 경제균형을 깨뜨리는 것이 기업가정신이라 이야기했습니다. 슘페터의 균형(equilibrium and optimization)은 토마스쿤의 정상과학(normal science)와 매우 유사합니다.

고전경제학에서는 기업가정신을 그냥 그런 외부효과로 분류하였으나, 슘페터는 기업가정신을 엄연한 자원의 영역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슘페터는 그만큼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있는거죠.

기업가정신은 보통 매우 위험이 큰 모험적인 것으로 묘사됩니다. 사실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 자체가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드러커는 이론적으로 보자면 기업가정신으로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망해가는 것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다도 주장합니다. 기업가정신은 자원효휼이 낮은 것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최적화 보다 더욱 결과가 좋다는 것이죠. 다만 이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이 체계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무모한 모험으로 끝나기 때문에 위험이 많은 것이라 말합니다. 드러커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방법론이 결여되어 있다고 표현합니다(They lack the methodology).

이것이 바로 드러커의 핵심입니다. 기업가정신은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그 방법이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스템화된 것은 바로 경영기법으로 관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바탕에는 목적이 뚜렷한 혁신이 필요한 것이구요.

  • Entrepreneurship, then , is behavior rather than personality trait. And its foundation lies in concept and theory rather than in intuition.
  • The entrepreneur always searches for change, responds to it, and exploits in as an opportunity.
  • It does need, however, to be systematic. It needs to be managed. Above all, it needs to be based on purposeful innovation.



이번에는 Peter Drucker의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을 정리하겠습니다. 사실 기업가정신이나 위대한 기업가라고 이야기하면 흔히들 스티브잡스, 제프베조스, 잭웰치, 빌게이트 등 성공한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당연히 기업가정신하면 대부분 그 기업가의 카리스마, 대단한 집념, 특출난 성격 등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그래서 결론은 허름한 창고에서 죽도록 일하고 망해도 다시 덤비고해서 대역사를 이뤄냈다는 것이죠. 국내 대기업 총수들도 이러한 점에서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합니다. 결국 기업가정신에 대한 서적들은 자서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피터 드러커는 기업가정신이 개인적 특성이 아닌 경영기법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명확한 목적(purposeful task)으로 시스템적인 프로세스(systemic process)에 의한 것으로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합니다. 화려한 키노트를 배경으로 주머니에서 작은 아이팟을 슬쩍 꺼내는 스티브잡스의 소름끼치는 카리스마에 흠뻑 빠져버린 몽롱한 정신에 찬물을 끼얹더군요. 짧은 논문으로는 도대체 가슴에 와닿지 않아 책을 전부 보기로 했습니다.

서문과 몇 챕터를 읽어보니 아~ 진정한 기업가정신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록 번역서가 있으나 어려워도 원서를 읽어야 문장의 참 맛이 느껴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동감하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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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deanstalk.net


드러커는 서문에서 자신의 책은 기업가들의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행한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다고 시작을 합니다. 기업가정신이 마치 미스테리하고, 틀출나게 재는있는, 선택받은 천재들에 의한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자신은 목적의식이 있는 과업을 조직화된 시스템에 의해 수행되는 일반적인 결정의 업무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가업가정신의 도구로 혁신을 제시하죠. 그래서 책의 제목이 혁신과 기업가정신입니다.

Introduction: The Entrepreneurial Economy
1950년~ 1980년대 미국의 경제상황을 살펴보면 몇 가지 아이러니가 발견됩니다. 경제성장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일자리수... 미국은 이 기간동안 일자리 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일자리들은 대기업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작은 규모의 소기업들에 의해 대부분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미국 경제가 활력은 띤 것은 대기업들의 성과가 좋았다는 것보다는 수 많은 미국인들이 작은 비지니스에 도전하고 성공하는 것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이테크에 의한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 증가의 1/6정도에 불과합니다.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 자주 등장하는 기술... 이 기술로는 미국경제의 분위기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죠. 그래서 내면을 살펴보니 거의 모든 영역에서, 로테크 영역에서 작은 비지니스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반 음식점까지 비지니스의 영역으로 탈바꿈합니다. 즉, 기술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러한 작은 거의 모든영역에 대한 비지니스 개척정신... 이 것이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기업가정신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미국에만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사실상 선진국의 상황(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은 비슷하였는데 유독 미국에만 이런 기업가정신이 살아나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면 다른 나라들은 오히려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드러커는 문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이러한 일들이 언젠가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전파되겠지만 물리적 기술과 비교하여 어렵고 복잡한 사회적 수용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경제발전에 있어서 기업가정신을 이야기 한 것은 프랑스의 세이와 오스트리아의 슘페터입니다. 기존의 고전경제에서는 기업가에 대한 요소를 단순한 외부효과로 측정하고 그 존재를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경제발전에 있어서 전설적인 기업가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금융분야만 보더라도 은행의 재발견은 경제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들이 바로 기업가정신을 보유한 사람들입니다. 사실 세계대전 이후 경제는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주도가 되어가는 과정이었고, 그 민간 기업가들의 핵심이 바로 기업가정신을 가진 전문 경영인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경영(management)입니다. 경영이 대기업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기업체, 일개 매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즉, 기업가정신은 경영으로 관리되는 기법이고, 이러한 기법들이 널리 퍼지면서 미국경제가 성장한 것입니다. 작은 매장에도 경영, 시장, 경쟁, 고객이라는 단어들이 사용되는 현실을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이러한 경영기법의 확산은 민간부분뿐만 아니라 공공부분, 의료서비스, 교육분야 등에도 전파되었습니다. 이들은 과서 수십년 전만하더라도 돈냄새 나는 경영과는 담을 쌓았던 곳들입니다.

바야흐로 경영의 시대, 기업가정신이 어디서나 필요한 entrepreneurial society인 것입니다.

  • Entrepreneurship is neither a science nor an art. It is a practice.
  • "New technology, all new applications of knowledge to human work, which is, after all, the definition of technology. Only the technology is not electronics or genetics or new materials. The new technology is entrepreneurial management.
  • Most of Sillicon Valley are still inventors rather than innovators, still speculators rather than entrepreneurship.
  • Management is the new technology that is making the American economy into an entrepreneurial economy. It is also about to make America into an entrepreneurial society.

수업 중에 몇 번 언급된 프로그램이라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 보았다. 그중 잭 웰치가 1편인줄 알고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 현재 시즌 5가 진행중이며 몇 명의 CEO가 출현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시즌 5만 살펴보니 19명의 CEO가 출현한 상태이다. 대충 80~90명 정도로 예상되는 숫자이다. 물론 대부분 들어본 기라성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CEO임을 반문할 필요가 없다.  DVD로 21장이 나온 상태이다.


잭 웰치는 금세기 최고 경영인 중에서도 손꼽히는 경영이다. 잘 나가던 GE를 더욱 담금질하며, 1위와 2위가 아닌 사업은 모두 철수시키는 과감한 경영전략으로 재임기간 20년 만에 인력을 줄이고 기업가치는 40배 정도 키운 과감한 인물이다. 매년 하위 10%의 직원을 잘라내는 살벌한 발라내기(총 10만명 정도 짤랐다고 한다)를 통하여 구멍가게와 같은 대기업(잭 웰치의 표현)을 만든 강인한 리더십의 소유자이다.

GE는 너무나 많은 사업에 진출(재임 시 1,700개의 기업인수)하였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전부 알 수 없다. 그래서 함께 알아 갈(?)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기 위해 GE를 좋은 일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아마 그래서 일잘하는 좋은 사람들을 물들이는 일못하고 나쁜 하위 10% 직원을 마구마구 잘랐나보다.

그가 자신의 저서에서도 언급했던 리더십의 본질 "1P 4E"를 이야기 한다. 자신의 충만한 에너지(Energy)로, 주변에 사람들의 힘도 북돋아 주고(Energizer), 똑똑하고 스마트한 엣지(Edge)가 넘치고, 과감한 실행력(Execute)가 있는 사람인데... 이 모든게 열정(Passion)에 둘러쌓여 있는 사람이 리더십의 총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진행자가 카네기를 언급하며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할 의향이 있냐느 질문에 가족들에게 쓸 것이라는 솔직한 답변이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가족은 훌륭하며 돈 많은 아버지인 자신은 가족을 위해 기꺼이 풍족하게 베풀겠다는 답변인데 웬지 맘에 들었다. 잭 웰치의 자산은 09년 기준으로 8천 4백억(한글 위키)이라고 하니 아주 좋은 아버지인셈이다. 그러나 "끝없는 도전과 용기"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자비심도 보여줬다.

ps1. 작년 말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의 경영기법에 대한 회의를 표시하기도 하였다. "주주가치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아이디어"라고 혹평하여 그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한다.
ps2. CEO Exchange는 경영프로그램이 아니라 인터뷰라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경영자의 인간적인 면이나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서 꽤나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인간적인 면을 더욱 강조하고 싶은가 보다.
ps3.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미시간 경영대학원... 경영대학원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 부럽다. 이런 끈끈함이....
오늘 파블애드 서비스 종료 메일을 받았습니다. 2007년 후반기에 이용자가 작성하는 광고 서비스로 오픈하였는데 폐쇄된다하니 아쉽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인터넷 토양의 척박함이 아쉽습니다.


2007년이면 이글루스, 티스토리가 힘을 꽤나 쓰던 시절로 많은 블로그 관련 서비스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양강구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태계를 기다려왔던 사람들에게 블로그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2010년 현재를 기억해보면 티스토리는 다음에게로 이글루스는 네이트로 그리고 기타 작은 서비스들도 사라지거나 대형 포탈에 인수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금 무언가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지력이 남아 있을까 참 답답합니다. 요즘 블로그 광고 서비스나 프로슈머 서비스를 둘러보면 활력이 사라져 버린 유령도시 같습니다. 언제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다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이죠.

지난 수년 간을 생각해보자면 거대 기업 소수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버리고 더 이상의 새로운 혁신이 시도되지 않는 쇠퇴산업의 상태입니다. 인터넷 비지니스라고 매번 혁신적이고 새로울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인가 봅니다.

아무튼 나머지 블로그 서비스들도 힘든 시간을 버텨내고 10년 이상 운영되는 중견(?)인터넷 기업으로 남아줬으면 합니다.

맥북 구입 신고

etc | 2010/01/13 22:07 | jedimaster
얼마전 고민끝에 맥북을 구입했습니다.

2000년쯤에 맥북으로 열심히 포토샵 3.5를 공부한 이후로 거의 10년만에 눌러보는 “커맨드+스페이스“입니다. 그때는 학원 맥이었지만 이제는 제가 구매한 개인용이라 그런지 좀 느낌이 다릅니다.

맥의 브랜드 아이덴터티때문인지 웬지 색다르게 써야할 것 같은 압박입니다. 그런데 요새는 리눅스도 좋아져서 넷북에 깐 우분투도 맥북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풍부함이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에게는 엄청나가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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